'봄 내음 솔솔' 전국 관광지·축제장 나들이객 북적

입력 2018-03-04 15:11
'봄 내음 솔솔' 전국 관광지·축제장 나들이객 북적

20도 안팎 포근한 날씨…산·공원에서 휴일 여유 만끽



(전국종합=연합뉴스) 전국이 20도 안팎의 따뜻한 날씨를 보인 4일 유명산과 관광지, 축제장은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늦은 오후부터 전국에 봄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낮에는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씨를 보였지만 나들이객들은 한층 가벼워진 옷차림으로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했다.

광주 무등산에는 국립공원 승격 5주년을 맞아 등산객 수천 명이 산행을 즐겼다.

충북 월악산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4천200여 명의 등산객이 봄기운이 물씬 묻어나는 등산로를 따라 산행했다.

속리산에도 탐방객 2천200여 명이 입장해 법주사 주변과 세조길을 걸으며 봄 정취를 만끽했다.

최근 내린 눈으로 설국으로 변한 설악산에는 설경을 감상하려는 등산객 발길이 이어졌다.

가지산과 신불산 등 1천m가 넘는 고봉이 이어진 영남알프스 주요 등산로도 봄기운을 느끼려는 등산객들로 분주했다.



전국의 유명 유원지도 가족, 친구, 연인 단위 나들이 인파로 북적였다.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중·고·대학생 할인행사가 열려 놀이기구를 타며 스릴을 만끽하려는 학생들로 발 디딜 틈 없었다.

바로 옆 캐리비안 베이를 찾은 입장객들은 따뜻한 유수 풀과 야외 스파를 즐기며 한 주간의 피로를 풀었다.

수도권 관광지로 유명한 인천 강화 석모도 미네랄 온천에는 이날 오전에만 수백 명이 넘게 방문해 따스한 온천욕을 즐겼다.

전주한옥마을에는 오색빛깔 한복을 차려입은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관광객들은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경기전과 전동성당 등을 돌며 전통문화의 매력에 푹 빠졌다.

대전 도심에 있는 동물원에는 2천400여 명이 찾아 행복한 휴일을 즐겼다.

도심 공원에도 포근한 햇살에 이끌린 시민들이 산책과 운동을 하면서 휴일의 여유를 즐겼고,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봄 내음이 물씬 나는 축제장에도 나들이 인파가 몰렸다.

경기 안성 팜랜드에서는 봄 내음을 만끽할 수 있는 냉이축제가 열려 가족 단위 방문객과 중·장년층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고로쇠 축제가 한창인 전북 지리산 뱀사골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수려한 자연환경을 즐기며 고로쇠와 향토 음식을 맛봤다.

경남 산청군 산청곶감유통센터에서는 '제14회 산청 지리산 고로쇠약수제'가 열렸다.

이 행사는 풍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약수 제례와 기념식, 약수마시기대회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펼쳐졌다.

경남 하동군 송림공원에서는 제10회 섬진강 꽃길 마라톤대회가 열려 참가자 1만여 명이 푸른 섬진강 물줄기와 고운 모래, 아름다운 남해의 어촌 풍경을 배경으로 뛰며 구슬땀을 흘렸다.

(전승현 정경재 차근호 양영석 권준우 허광무 박정헌 김형우 최은지 최수호 박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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