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 절반가량 하굣길에 발생
서울경찰청, 전 초등학교에 전담경찰 배치 등 종합대책 시행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 지역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는 하굣길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지방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3∼2017년 서울에서 한 해 평균 734건의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4∼6시가 약 25%(188건), 오후 2∼4시가 약 21%(155건)를 차지했다. 전체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의 절반가량이 하교 시간대에 몰린 셈이다.
월별로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62건)부터 발생 건수가 늘기 시작해 5월(87건)과 6월(82건)에 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찰은 서울 지역 600개 초등학교에 전담경찰을 배치하는 등 어린이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각종 안전시설물을 점검하고 불법주차ㆍ과속 등 사고 위험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횡단보도 앞 과속방지턱 등 교통시설을 확충하고, 하굣길 사고예방을 위해 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을 방문해 안전교육도 병행 실시한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 시 사각지대에 어린아이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제한속도를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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