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리오 효과' 한신 2018시즌 티켓 판매 불티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윌린 로사리오(29)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지난 1일부터 시작된 한신의 2018시즌 홈 경기 입장권 판매가 전례 없는 기록을 세우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3일 소개했다.
한신은 지난해 303만4천626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12개 구단 중 최다 관중몰이에 성공했다. 한신 관계자는 "첫날(1일) 매출은 지난해를 웃돌 기세"라고 설명했다.
일본프로야구가 2015년부터 143경기 체제로 바뀐 이후 한신의 올해 홈 경기 수는 71경기로 가장 적다.
이로 인해 구단 내부에서는 올 시즌 홈 관중이 300만명을 밑도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입장권 판매 첫날부터 전화통에 불이 나고, 인터넷 판매에서도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오자 한신 관계자들은 2년 연속 300만 관중 동원을 확신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한신의 한 프런트는 이에 대해 "젊은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고, 베테랑들도 좋은 컨디션을 보인다. 무엇보다 로사리오의 영입으로 팬들의 기대가 부풀어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사리오는 지난 2년간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중심 타자로 활약하다 올해 한신에 입단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서도 뛰었던 로사리오는 2016년 국내 무대에서 33홈런에 이어 지난해엔 37개의 홈런을 쳤다. 2년간 평균 타율이 0.330일 정도로 정교함도 갖췄다.
로사리오의 상승세는 일본에서도 계속됐다. 지난달 1일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시작 후 치른 6경기(자체 평가전 포함)에서 로사리오는 12타수 8안타(3홈런), 10타점, 2도루로 펄펄 날았다.
지난달 8일에는 왼쪽 펜스 너머로 비거리 170m로 추정되는 엄청난 타구를 날려 일본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가네모토 도모아키 한신 감독은 성실하게 훈련에 임하고,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로사리오를 스프링캠프 최우수선수(MVP)로 꼽았다.
스포츠호치는 "로사리오가 그라운드 안팎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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