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2역 도전 이다해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 생각"

입력 2018-03-02 16:08
수정 2018-03-02 16:12
1인2역 도전 이다해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 생각"

SBS '착한 마녀전' 3일 첫방송…류수영과 호흡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쌍둥이를 내세운 또하나의 드라마가 찾아온다. 3일 오후 8시55분 첫방송하는 SBS TV '착한 마녀전'은 너무 착해서 탈이었던 주부가 '단칼 마녀'라는 별명의 못된 쌍둥이 동생의 삶까지 살며 이중생활을 하는 이야기다.



이다해가 선희와 도희, 쌍둥이 자매를 맡아 1인 2역을 펼친다.

소심하고 착한 선희는 살림의 달인인 '천사표' 아줌마다. 반면, 도희는 차갑고 이기적인 항공사 승무원. 선희와 얼굴만 같을 뿐 모든 게 다르다. 어느날 선희에게 도희가 SOS를 친다. 욕심 때문에 벌인 일로 큰 음모에 휘말린 도희를 대신해 선희가 도희 행세를 하게 되면서 드라마는 시작된다. 단 하루만 하면 될 줄 알았던 도희 행세가 생각지도 못하게 계속되면서 선희의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이 펼쳐진다.

제작진은 2일 "착하게 살다가는 간도 쓸개도 다 뺏기기 십상이지만 그럼에도 착한 사람이 히어로가 되는 멋진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음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이다해는 "연기 생활을 하면서 1인2역을 해 볼 기회가 별로 없는데 기회가 주어져서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말했다.

"처음에 작가님께서 제가 도희는 잘할 것 같은데 선희를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하셔서 작가님을 설득했다"는 그는 "평생에 한 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온 기회라고 생각하고 목숨 걸고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다해의 드라마 출연은 2014년 MBC '호텔킹' 이후 4년 만이다.

그는 "그간 중국 작품을 두 편 하고 왔다. 저도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지 몰랐다"며 "어떤 작품으로 인사를 드려야 할지 고민을 하던 차에 이 작품을 만나 감사한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수영이 항공사의 에이스 파일럿 송우진을 연기한다. 나를 위해 투자하는 욜로족이자, 금욕주의자다.

류수영은 "요가도 좋아하고 운동도 좋아하는 금욕주의자라 운동을 굉장히 많이 했다"며 "다양한 운동을 하면서 다이어트를 했는데 지옥 같은 두달이었다"며 웃었다.



안우연이 재벌 3세 오태양을 맡았다. 동해항공 CEO의 막내아들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간 사고뭉치다. 송우진과는 원수지간. 그런 그가 연상의 선희에게 첫눈에 반한다.

이들 외에 김용건, 문희경, 배수빈, 금보라, 양금석, 윤세아, 이덕화, 심형탁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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