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11월11일 열병식 검토…1차대전 종전 100주년 겸해"

입력 2018-03-02 16:11
수정 2018-03-02 16:58
美국방부 "11월11일 열병식 검토…1차대전 종전 100주년 겸해"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추진 중인 열병식 개최 날짜를 11월 11일께로 계획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AP·AFP통신에 따르면 데이나 화이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열병식 개최일로 "재향군인의 날인 11월 11일쯤"을 검토하고 있으며, 행사가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릴 수 있다고 전했다.

화이트 대변인은 열병식이 "지금 복무 중인 우리 군인들뿐 아니라 과거 군인들도 기념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군사력 과시 등을 위한 행사 개최를 원해 국방부에 구체적 추진을 지시했다는 사실이 지난달 언론보도로 알려졌으며, 백악관도 이를 확인했다.

그러나 2천만 달러(약 216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비용 소요와 함께 자칫 무력 과시로 보일 수 있다는 점 등 때문에 미국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비판과 반대가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프랑스 방문 때 프랑스 대혁명을 기념하는 파리 열병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언급해왔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