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직장인 37% 캥거루족…"어쩔 수 없다" vs "도전정신 부족"

입력 2018-03-02 09:52
[SNS돋보기] 직장인 37% 캥거루족…"어쩔 수 없다" vs "도전정신 부족"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직장인 약 37%는 스스로 이른바 '캥거루족'이라고 생각하며 부모에게 월 평균 30만원 정도를 지원받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자 누리꾼들이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2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최근 고정수입이 있는 직장인 1천2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36.7%가 자신을 경제적, 정신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해서 사는 캥거루족이라고 답했다.

다음 사용자 '제3의인물'은 "부모님과 같이 살 때 돈 열심히 모아라. 그때밖에 저축할 기회가 없더라"라고 옹호했다.

'seonghajeon'도 "어쩔 수 있나"라고 안타까워했다.

네이버 아이디 'vovl****'는 "아무래도 집값 비용이 크다"고 어쩔 수 없이 캥거루족으로 사는 직장인을 두둔했다.

'lkm7****'도 "솔직히 돈 없어서 못 나가는 게 가장 큰 이유죠"라며 "뭣 하러 은행한테 이자 내면서 전세 대출받고 뭣 하러 남한테 월세 내면서 삽니까. 그런 돈을 부모님을 드리는 게 낫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와 달리 'the2****'는 "얼마 벌길래 아직도 부모한테 손을 벌리나"라고 쓴소리했다.

"x10x****"는 "요즘 사람들 도전 정신, 불도저 정신이 없다"고 비판했다.

"pkjo****"도 "설마 자기 쓸 거 다 쓰면서 받지는 않겠지. 받고 싶어 받는 건 아니겠지만 좀 그렇다"라고 꼬집었다.

다음 사용자 '문'은 "어른이 되어서도 도움을 받으니 아이도 안 낳으려고 하지"라며 "어떻게 평생을 먹여 살리나. 힘들게 키워줬음 오히려 부모님께 돈을 드려야지"라고 적었다.

캥거루족이 늘어나는 원인은 한국 부모들에게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이종수'는 "부동산 가격 내려가면 안 된다고 돈 벌 수 있는 건 부동산밖에 없다고 한 부모들이 캥거루족을 만든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네이버 아이디 'pqwr****'는 "죽음의 레이스로 공부하고 또 부모가 돈 주면서 직장 생활하게 하면 공부시킬 필요가 없다"며 "한국 부모들 정신 차려야 한다"고 부모들을 비판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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