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사관학교 53기 임관식…신임 장교 492명 배출

입력 2018-03-02 10:03
육군 3사관학교 53기 임관식…신임 장교 492명 배출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육군 3사관학교가 2일 오후 2시 경북 영천에 있는 학교 연병장에서 53기 졸업·임관식을 열어 신임 장교 492명(여군 19명 포함)을 배출한다고 육군이 밝혔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군 수뇌부와 신임 장교의 학부모, 친지 등 4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군이 2011년부터 충남 계룡대에서 해온 육·해·공군 합동임관식을 폐지함에 따라 3사관학교는 8년 만에 처음으로 학교에서 졸업·임관식을 하게 됐다.

3사관학교가 이날 배출하는 신임 장교 가운데 안우상(25·여) 소위와 안철우(22) 소위, 최정완(26·여) 소위와 최동혁(23) 소위는 각각 남매로 나란히 장교 계급장을 달아 화제가 되고 있다.

우수한 성적으로 국방부장관상을 받는 이병철(25) 소위는 수도군단 특공연대에서 병사와 부사관을 거쳐 장교로 임관해 3개의 군번을 갖게 됐다.

이준창(25) 소위는 중학교 시절 필리핀으로 유학을 떠나 현지 치의대에 입학했으나 학업을 중단하고 고국으로 돌아와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이 소위는 "의사는 1명의 생명을 구하지만, 군인은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어 육군 3사관학교 장교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임관하는 신임 장교들은 병과학교에서 초등군사반(OBC) 교육을 수료하고 야전부대에 배치돼 대한민국 수호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올해로 개교 50주년을 맞은 3사관학교는 지금까지 15만여명의 장교를 배출했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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