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철강·알루미늄 산업, 불공정 무역에 훼손"
금명 규제 발표 예상속 "우리나라·회사·근로자 더 이용 안 당하게 해야"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 규제와 관련해 "우리는 우리나라와 회사, 근로자들이 더는 이용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의 철강과 알루미늄 산업(그리고 다른 많은 것들)은 세계 각국의 불공정 무역과 나쁜 정책에 의해 수십 년간 훼손돼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자유롭고 공정하며 영리한 무역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이르면 이날 중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최종 규제조치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에 이어 나왔다.
철강과 알루미늄 업계 최고경영자들도 이날 백악관 회의에 초청된 상태라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주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 수출국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최종 규제가 어떻게 나올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6일 철강 수입과 관련해 ▲ 모든 나라의 제품을 지난해 수준의 63%로 제한하는 쿼터 설정 ▲ 모든 제품에 24%의 관세부과 ▲ 한국과 브라질, 중국, 인도, 러시아 등 12개국에서 수입하는 철강 제품에 최소 53% 관세부과 등 세 가지 방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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