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수입서류에 미국 달러화 기재 금지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산업광물통상부가 수입업자가 국가통상시스템에 수입 허가 서류를 등록할 때 금액을 미국 달러화로 기재하지 못하도록 하는 시행령을 정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프레스TV는 "국제 교역에서 달러화를 더는 쓰지 않기 위해 이란중앙은행의 건의를 수용해 이런 시행령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외국에서 물품을 수입할 때는 금액을 유로화 등 다른 화폐로 기재해 등록해야 한다.
이란중앙은행은 "이란의 교역에서 달러화의 비중이 작고 이미 은행권에서는 달러화 표기를 안 쓴 지 오래됐다"면서 "이번 방침으로 무역상의 영업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입업자는 거래하는 수출업자에게 원활한 통관을 위해 이란 정부의 달러화 기재 금지 방침을 통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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