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완파…정규시즌 우승까지 '승점 3'
지난 시즌 최하위에서 1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 유력
김종민 감독 "1위 결정할 때까지 최선 다할 것"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정규시즌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한국도로공사는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방문경기에서 3-0(25-18 25-18 25-18)으로 완승했다.
20승 8패(승점 59)가 된 선두 한국도로공사는 2위 IBK기업은행(19승 9패·승점 55)과 승점 격차를 4로 벌렸다.
양 팀 모두 정규시즌 2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3을 추가하면 2014-2015시즌 이후 3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자력으로 확정한다.
한국도로공사는 다음 달 3일 흥국생명, 10일 GS칼텍스와 홈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흥국생명을 상대로는 5라운드까지 5전 전승, GS칼텍스를 상대로는 4승 1패를 기록 중이라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쳤던 한국도로공사는 FA로 영입한 박정아와 이바나 네소비치(등록명 이바나) 쌍포를 앞세워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경기에 앞서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작년에도 시즌 시작 때는 나쁘지 않았다. 올해는 외국인 선수(이바나)에 어려운 상황마다 박정아라는 에이스가 역할을 해준 덕"이라고 원동력을 꼽았다.
이어 "정규시즌 1위를 하면 챔프전에 앞서 휴식을 할 수 있다. 결정이 날 때까지는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주말 홈경기에 전력을 쏟아 붓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한국도로공사는 남은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3위를 확정한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현대건설의 높은 블로킹을 피하려고 세터 이효희는 노련하게 속공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
1세트부터 3세트까지 한국도로공사는 큰 점수 차를 유지하며 여유 있게 경기했다.
박정아(14득점)와 이바나(12득점) 쌍포는 사이좋게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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