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들섬 복합문화공간 운영단체 모집

입력 2018-03-01 11:15
서울시, 노들섬 복합문화공간 운영단체 모집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는 내년 9월 개장 예정인 '노들섬 특화공간'(가칭)의 운영과 관리를 맡을 운영단체를 5월 1일까지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1917년 한강대교를 설치하면서 다리를 지탱하고자 만든 인공섬인 노들섬은 100여 년 만에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변신을 앞두고 있다.

이곳은 그동안 한강종합개발, 중지도 유원지, 수중공원개발계획 등 다양한 개발 계획이 세워졌다가 무산됐던 역사가 있다.

2005년에는 '노들섬 문화단지'가 계획됐다가 설계비를 지나치게 많이 요구한다는 이유로 없던 일이 됐고, 2008년에는 '한강예술섬'으로 이름을 바꿔 재추진됐지만 사업비가 너무 많이 들어 표류 끝에 최종 무산됐다.

시는 이후 '노들섬 포럼'을 꾸려 활용 방안을 모색하던 중 2015년 '음악 중심의 복합문화기지' 조성을 결정한 바 있다.

시는 민간위탁 운영자를 선정해 시민 휴식공간의 역할과 청년 음악인 지원 역할 등 공익성에 충실하고, 공간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발굴·정착시켜나갈 방침이다.

노들섬 특화공간의 위탁 기간은 올해 6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총 3년이다. 위탁 사무의 범위는 전체적인 프로그램 기획·운영, 공연장·문화집합소·노들 장터 등 시설 유지관리, 교육·홍보를 포함한다.

300석 이상 혹은 연면적 1천㎡ 이상인 대중음악 공연·문화 시설 운영·관리 실적이 있는 단체(법인)이면 신청할 수 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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