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에게 '영웅 안중근' 알리는 영상 유튜브 떴다

입력 2018-03-01 09:00
일본인에게 '영웅 안중근' 알리는 영상 유튜브 떴다

영화 '박열'서 열연한 최희서 내레이션…SNS로도 배포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일본인들에게 안중근 의사를 제대로 알리는 5분 분량의 동영상이 1일 유튜브(https://youtu.be/8ox2psbd0bQ)에 올랐다.

'세계 평화를 꿈꾼 안중근'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안 의사가 받은 재판의 의의와 사형 선고를 받은 이후 생을 마감할 때까지의 모습, 뤼순 감옥 간수와의 일화와 안중근에 대한 전 세계의 평가 등을 상세히 담고 있다.

일본어 내레이션은 영화 '동주', '박열'에서 일본어 연기를 펼쳐 큰 주목을 받은 배우 최희서가 재능 기부했고, 영상 기획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맡았다.

유튜브에 먼저 오른 이 영상은 현재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전 세계에 전파되고 있다.

서 교수는 "일본 아베 총리 등은 안중근을 '테러리스트'라고 망언하고 있고, 일본 측이 제작한 안중근 관련 잘못된 영상들이 유튜브에 유포되고 있어 이를 바로잡고 일본인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를 알려주고 싶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나라마다 대표하는 영웅들이 존재한다. 그런 영웅이 그 나라의 이미지를 바꿔 놓듯이 전 세계 젊은층에게도 안중근을 소개하고자 영어 영상(https://youtu.be/ltusFJCqHo0)도 함께 퍼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희서는 "일제로부터의 독립을 넘어 세계 평화를 향한 안중근 의사의 염원이 널리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녹음에 임했다"며 "많은 일본인이 꼭 시청해 그릇된 역사관을 바로잡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서 교수는 그동안 대한민국의 영웅을 알리기 위한 영상을 주로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했는데 앞으로는 일본어 버전도 만들어 배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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