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논리 허구성 반박"…독도사료연구회 일본 사료 20편 번역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2010년 2월 발족한 독도사료연구회가 그동안 일본 사료 20여 편을 번역해 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1833년 시마네현 하마다 사람 하치에몬이 도해 금지령을 어기고 울릉도로 밀항을 주도했다가 처형당한 사건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덴포찬요류집'과 이 사건 관계자에게 최고 사법기관이 내린 판결기록 등을 담은 '무숙자 단속 일건'을 번역했다.
또 19세기 후반 일본인이 울릉도에 무단 침입한 사건을 파악하는데 의미가 있는 '울릉도 일건록'을 번역·출간했다.
독도사료연구회는 2014년에는 시마네현 죽도문제연구회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문제 100문 100답'을 간행하자 이에 대한 비판서를 만들어 일본 측 논리를 즉각 반박했다.
김병렬 독도사료연구회 대표는 "일본이 17세기 요나고 지방 일부 어민이 울릉도에 도해해 어로작업을 했다는 것을 근거로 독도를 일본 고유영토라고 터무니없이 주장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논리를 반박할 증거 자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연구회는 일본 측 사료를 번역해 연구자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원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사료 발굴과 연구 성과 확대를 위해서는 경북도뿐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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