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비 비중이 38.8%…광주시 올해도 살림살이 '팍팍'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올해 광주시 살림살이가 여전히 팍팍할 것으로 전망됐다.
낮은 재정자립도에다 사회복지비 비중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광주시가 28일 공개한 2018 재정공시에 따르면 올해 예산규모는 4조8천313억원으로, 전년 대비 5천172억원(12.0%)이 늘었다.
전국 8개 특별시와 광역시 평균액 9조9천184억원보다 무려 5조871억원이 적다.
지방세, 보조금 등을 더한 일반회계(3조6천700억원) 중 사회복지비는 1조4천237억원으로 무려 38.8%를 차지했다.
2014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비율도 35.1%에서 2015년 37.7%, 지난해 38.5% 등 꾸준히 늘고 있다.
사회복지비는 기초생활보장, 취약계층, 노인·청소년 등에게 투입되는 예산으로 이 비율이 높으면 사회간접자본시설(SOC) 등 다른 사업 추진에 애로가 클 수밖에 없다.
스스로 살림을 꾸릴 수 있는 지표인 재정자립도(예산 대비 자체 수입 비율)는 44.3%로 2016년 45.3%를 최고로 지난해 44.8% 등 오히려 줄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각 40.6%와 43.8%였다.
자체 수입에 자주재원을 더한 재정자주도는 65.5%로 지난해보다 01%P 줄었다.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는 특·광역시 평균과 비교할 때 11.4%P, 7.9%P 적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 재정은 유사단체 평균보다 규모가 작고 자립도, 자주도가 낮은 편이나 지방재정균형집행, 지방세수 확충, 지방채 유지 등을 통해 건전하게 운영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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