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동포 무상진료' 광주 진료소 문 열어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고려인 후손들을 무료로 진료해주는 진료소가 오는 3월 광주에 문을 연다.
28일 광주시와 고려인동행위원회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오후 2시 광주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 종합지원센터에서 '고려인 광주진료소' 개소식이 열린다.
동행위는 고려인마을 종합지원센터(광주 광산구 산정공원로 50번길 29) 옆 건물에 진료소를 설치하고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무상진료를 시행한다.
가정의학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이비인후과, 정신과, 정형외과, 피부과 전문의 등 의사 22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돌아가며 진료한다.
진료소에는 의료봉사자들의 기부로 이동식 초음파기기와 안과 검진 장비, 이비인후과 장비 등 간단한 검진 장비를 설치했으며 광주시약사회에서 상비약을 제공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추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고려인 거주지를 대상으로 한 진료소 지소 설치와 원격 진료 활동에 대한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의료단장을 맡은 전성현 광주아이퍼스트아동병원장은 "고려인 동포는 물론 광주에 거주하는 이주민들을 돕고자 의료 나눔을 시작했다"며 "봉사자를 계속 모집해 진료과목, 횟수를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진료 및 봉사 문의는 광주진료소(☎ 062-955-192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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