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효행·출산 장려…영역 넓히는 영동 장척문화재단

입력 2018-02-28 14:26
장학·효행·출산 장려…영역 넓히는 영동 장척문화재단

민간 부문 최초 산모 4명에게 출산장려금 50만원씩 지급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영동군 매곡면에서 장학사업을 하는 장척문화재단이 효행자 시상과 출산장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 재단은 28일 면사무소에서 장학생으로 선정된 고등·대학생 14명을 비롯해 효행자 2명, 산모 4명에게 2천600만원을 지급했다.

대상자는 매곡면 거주자 가운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했다.

장학금은 고등학생 50만원, 대학생 200만원이다. 효행자에게는 포상금 100만원씩 돌아갔고, 올해 신설된 출산 장려금은 50만원씩 지급됐다.

이 재단은 매곡면 장척리 출신이면서 한일·보람은행장을 역임한 이병선(85)·최길순(86)씨 부부가 2006년 10억원의 사재를 털어 설립했다.

고향의 인재 양성을 돕겠다는 취지였는데, 2008년과 2013년 5억원을 추가로 출연하면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출산 장려금의 경우 민간 장학회 차원으로는 전국 최초다.

재단 운영을 맡는 이창운 이사장은 "영동군 인구가 5만명을 턱걸이하는 상황이어서 장학금 일부를 출산 장려금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 장학회는 그동안 200여명에게 2억원이 넘는 장학금과 효행 포상금을 줬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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