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관광도 금메달…강원도 외국인 카드사용액 3배↑

입력 2018-03-01 07:10
평창올림픽, 관광도 금메달…강원도 외국인 카드사용액 3배↑

강릉 1천325% 급증…여관·숙박업에선 3천763% 늘어

컬링엔 치킨…여자 컬링 준결승 날 배달앱 결제 가장 많아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에 강원도에서 외국인의 카드 사용액이 평소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창 올림픽 기간 개막식과 여자 컬링 준결승전이 열린 시간에 전국 배달 앱 사용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BC카드가 올림픽 기간(2월 9∼25일)에 강원도내 외국인의 카드 사용액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사용액 증가율은 215.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강릉시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천325%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속초시(696.4%)와 동해시(630%), 정선군(581.1%), 홍천군(538.6%) 순이었다.

평창군의 경우 평소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 증가율로는 높지 않았다.

업종별로 보면 여관·숙박업이 3천763.3% 늘었고 서양음식점이 2천438.5% 증가했다. 또 일반한식(521.5%)과 콘도(436.1%)의 사용액 증가율도 높았다.

외국인뿐 아니라 내국인 관광객도 평년보다 강원도를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거주하는 BC카드 회원이 올림픽 기간에 강원도에서 카드를 사용한 경우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1%, 2만1천700명 늘었다.

서울에 이어 경기도(15.9%), 부산(15.5%), 경북(14.7%) 지역의 강원도 방문 증가율이 높았다.

직접 강원도를 찾지 않더라도 집에서 치킨이나 피자 등 배달 음식을 시켜먹으며 올림픽을 보는 경우도 많았다.

특히 한일전으로 진행된 여자 컬링 준결승전 시간에 배달 앱 사용 건수가 많았다.

오후 7시∼9시 기준으로 배달 앱 사용 건수는 여자 컬링 준결승전이 열렸던 지난달 23일에 1만8천365건을 기록, 올림픽 기간 중 가장 많았다.

또 같은 시간 개막식이 열렸던 2월 9일은 1만8천154건으로 2위였고,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낸 남·여 스피드스케이팅 매스 스타트 경기가 열린 날(2월 24일)은 1만7천621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표] 강원도 내 외국인 사용액 증감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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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감률 순위 │지역│증감률(전년 동기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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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원 강릉시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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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강원 속초시 │6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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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강원 동해시 │ 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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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강원 정선군 │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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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강원 홍천군 │5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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