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아산·서산·서천 고교학점제 시범지구 지정

입력 2018-02-28 11:48
충남교육청, 아산·서산·서천 고교학점제 시범지구 지정





(홍성=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충남도교육청은 2022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대비해 다음 달 말부터 아산시, 서산시, 서천군을 고교학점제로 가는 징검다리 '지역연계 진로 맞춤형 고교공동교육과정 시범지구'로 지정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역연계 공동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정규 교육과정과 방과 후 진로 맞춤형 강좌를 온라인시스템으로 자유롭게 선택해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일반고 학생이 특성화고 과목을 선택할 수 있고, 특성화고 학생이 일반고나 특수목적고 과목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적성과 특기에 맞는 과목을 찾아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 학년 구분 없는 무학년제로 운영하고 강좌에 따라 온·오프라인 혼합형도 개설한다.

충남교육청은 지역 특성에 맞게 도시형(아산시), 중·소도시형(서산시), 읍·면지역형(서천군)으로 나눠 3개 시·군을 시범지구로 지정했다.

이들 지역 25개 고등학교 학생의 희망교과목 수요조사를 통해 지역별로 수요자가 많은 13강좌를 선정해 개설한다. 강사는 서류검사와 면접심사를 통해 학교 교사와 외부 강사로 선정했다

다음 달 초 시범지구 내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강신청을 받아 같은 달 말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도교육청은 1학기 시범지구 운영 후에 2학기부터는 더 많은 강좌를 개설해 1, 2학년 학생들의 교과목 선택 기회를 넓힐 예정이다.

이태연 학교교육과 과장은 "고교학점제 시범지구 운영으로 그동안 수강하고 싶었지만 본교에 개설되지 않아 못했던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갈증을 풀어주고, 지역공동체가 인적, 물적 인프라를 구축해 유연하고 개방적인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체제를 구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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