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고 사가세요" 3일 하동 청학 미나리 축제
25일까지 시식·판매 행사만 진행…특산물 판매장 운영
(하동=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청정 지리산 미나리 주산지인 횡천면 남산리 일원에서 '제2회 하동 청학 미나리축제'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청학 미나리작목반이 주관하는 미나리축제는 하동 미나리의 소비 촉진과 대내·외 홍보를 위해 여는 것으로 올해 두 번째다.
미나리작목반은 별도의 문화·공연 프로그램은 열지 않고 미나리 시식 및 판매를 목적으로 운영된다.
싱싱한 미나리를 현장에서 싸게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하동산 취나물과 딸기, 고로쇠 수액, 매실 진액 같은 다양한 특산물도 살 수 있다.
작목반 소속 12 농가는 남산리 일원 5㏊의 미나리밭에서 연간 80여t가량을 생산해 6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청학 미나리는 지리산에서 발원한 횡천강 인근 지역에서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무공해로 재배돼 속이 차고 향이 짙으며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미나리는 생으로 쌈을 싸 먹거나 살짝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어도 좋고, 국이나 탕에 넣어 먹는 등 요리법이 다양하다.
한방에서 '수근(水芹)'이라 불리는 미나리는 비타민과 몸에 좋은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해독작용과 혈액 정화에 효능이 있다.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하동군은 청학골 미나리를 지역의 새로운 고소득 작물로 육성·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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