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학교급식용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안전'

입력 2018-02-28 10:47
수정 2018-02-28 11:37
경남 학교급식용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안전'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학교급식용으로 제공되는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해 한 해 동안 도내 교육지원청이 18개 시·군에서 수거한 오징어, 고등어, 명태 등 각종 급식용 수산물 재료 155건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했다.

이 결과 방사능 측정 기준항목인 요오드와 세슘 등이 모두 기준치 이하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도내에서 많이 유통되거나 고리원전과 인접해 방사선비상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양산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185건, 수산물 372건, 가공품 65건에 대한 검사에서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2012년부터 방사능 검사체계를 구축하고 나서 지난해까지 3천522건의 유통식품을 검사했으나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특히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2013년 후쿠시마 원전수 해양 누출 사태로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도내 학생들의 안전한 급식을 위해 2015년 110건, 2016년 142건의 급식용 수산물 재료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시행했다.

연구원은 올해도 도내 유통식품과 급식용 수산물 재료 등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지속해서 할 계획이다.

도내 공기, 빗물, 토양, 바닷물, 먹는물(정수장, 지하수, 먹는물 공동시설) 등 생활환경에 대한 방사능 검사도 함께 시행한다.

2015년 5월에 고리원전과 인접한 양산시 일부 지역이 방사선비상계획구역으로 포함됨에 따라 이 지역 식품과 토양, 먹는물, 지표식물 등 식품 및 환경방사능 검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연구원은 방사능 검사 결과를 연구원 홈페이지(https://www.gyeongnam.go.kr/knhe/index.gyeong) '건강지킴이-방사능분야'에 2주마다 공개하고 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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