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패럴림픽 대표단장에 닐슨 장관, 트럼프 메시지 가져갈까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최측근 인사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9일 개막하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회 개회식에 참석할 미국 대표단 단장에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을 임명했다고 백악관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닐슨 장관은 변호사 출신으로,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존 켈리 전 장관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지난해 12월 트럼프 정부의 2대 국토안보 장관에 올랐다.
국토안보부는 미국 국경과 항공 안전 관리, 이민 정책, 재난 대응 등을 책임지는 부서다.
켈리 비서실장이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일할 때 장관 비서실장으로 수행했고, 이후 백악관에 함께 입성해 부비서실장을 맡는 등 켈리 실장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평창 외교전'이 평창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이뤄질 가능성이 관측되는 가운데 닐슨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어떤 메시지를 받아서 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북측 대표단과 눈길조차 주지 않는 등 강경한 대북 행보를 했고, 폐막식 대표단장을 맡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은 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최대의 대북 압박에 대한 한미 공동입장 확인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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