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동계올림픽 선수들, F-16 호위받으며 '특급 예우' 귀국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종합 5위에 오르며 당초 기대를 뛰어넘는 선전을 벌인 네덜란드 선수들이 26일 오후 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귀국했다고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특히 네덜란드 공군 소속 F-16 전투기 2대가 이륙해 선수들이 탄 항공기를 호위했고, 항공기가 착륙한 뒤 선수들은 오렌지 카펫을 밟고 입국하는 등 극진한 예우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당초 네덜란드 팀은 메달 15개 정도를 예상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 등 모두 20개의 메달을 획득, 노르웨이 독일 캐나다 미국에 이어 종합 5위에 오르며 당초 목표치를 능가하는 성과를 이뤘다.
선수들은 전날 오후 4시 15분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 KLM 항공 편으로 귀국했다.
네덜란드 공군은 이례적으로 F-16 전투기 2대를 띄워서 선수들이 탄 항공기가 무사히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에스코트비행을 하며 선수들을 맞이했다.
또 착륙한 뒤 선수들은 양옆으로 의장대가 도열한 오렌지 카펫 위를 걸어 공식 환영행사가 열리는 암스테르담 올림픽 스타디움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공식 환영행사장에는 수백 명의 팬들이 모여서 선수들의 선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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