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C동양 "美 반덤핑 관세로 작년 영업이익 47% 감소"

입력 2018-02-27 15:29
TCC동양 "美 반덤핑 관세로 작년 영업이익 47% 감소"

현지 석도강판 생산 합작법인 실적 악화 영향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주석도금강판 등을 생산하는 TCC동양[002710]은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81억645만5천원으로, 전년 대비 47.2% 감소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3천913억7천9만2천원으로 전년 대비 11.9%, 당기순이익은 15억370만8천원으로 89.6% 각각 줄었다.

TCC동양은 "미국 반덤핑 관세에 따른 연결 자회사의 매출 감소와 환율 하락,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율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TCC동양은 미국 철강업체와 함께 미국 현지에 합작법인 OCC를 운영, 현지에서 석도강판을 생산하는데 미국 정부가 원자재인 포스코 냉연에 높은 반덤핑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OCC 실적이 악화했다.

OCC 경영진은 지난해 5월 24일 미국 상무부가 개최한 '무역확장법 232조' 철강 조사 공청회에서도 이런 어려움을 호소했다.

당시 OCC는 포스코로부터 수입하던 필수 원자재 공급을 경쟁사인 아르셀로미탈 등으로부터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며 반덤핑 조치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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