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장기집권' 개헌 우려에 "이는 중국 인민의 요청"
"중국 헌법, 중국 특색 사회주의 이행에 따라 끊임없이 발전"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25일 건의한 헌법 개정안에 국가주석 임기를 2연임으로 제한한 규정을 삭제하는 내용이 포함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장기집권 우려가 나온 데 대해 중국 당국은 인민의 광범위한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헌법 개정은 중국 인민 자신의 일"이라며 운을 뗀 뒤 "이번 개정안은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발전의 새로운 형세에 따라 제안됐다"고 밝혔다.
루 대변인은 "중국 헌법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발전에 따라 끊임없이 완성되고 발전해 온 특징이 있다"면서 "또 시대적 진보와 중국 인민 생활의 개선에 따라 발전하고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이 광범위한 중국 인민의 요청을 직시하기를 바란다"면서 "중앙위가 제안한 개헌안은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충분한 심의를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루 대변인은 이번 개헌이 중국의 외교 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중국의 외교 정책은 지난해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이미 충분히 설명했다"면서 "그중 두 가지 핵심은 신형 국제관계 구축과 인류운명공동체 건설이라 할 수 있다"는 말로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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