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올림픽 기간 노로바이러스 확진 324명…선수는 4명"

입력 2018-02-26 12:00
[올림픽] "올림픽 기간 노로바이러스 확진 324명…선수는 4명"

보건당국 "역대 올림픽 중 선수 감염자 적은 편"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개최지에서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선수 4명을 포함해 총 324명으로 집계됐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보건당국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장관감염이나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자가 역대 동계올림픽보다 적었다고 설명했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25일까지 평창 일대에서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324명이다. 이 중 172명은 지난 9일 이후 올림픽 기간에 발생했다. 확진자 가운데 유증상자는 230명, 무증상자는 94명이었다.

스위스 남자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2명 등 올림픽 출전자 4명이 확진을 받았으나 올림픽 기간 중 회복했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감염 사실이 공개된 스위스 선수 이외의 확진자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역대 올림픽의 '선수들의 노로바이러스 등 장관감염증 발생현황' 보고자료를 보면, 평창올림픽에서는 선수 감염자가 적은 편이다.

노로바이러스, 세균성이질, 로타바이러스, 살모넬라증, 병원성대장균 등 장관감염증에 걸린 선수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52명,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57명, 2010년 벤쿠버 대회에서 36명, 2014년 소치 대회에서 28명으로 평창 대회에서의 4명보다 훨씬 많았다.

질병관리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환경부, 강원도 등 당국은 지난 2일 올림픽 보안요원들이 머물던 평창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원에서 노로바이러스가 집단 발생하자, 바이러스가 선수촌 등으로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강화된 감염병 예방조치를 시행했다.

선수촌 등 조리종사자 총 758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해 감염자 14명을 업무에서 배제했다. 또 선수촌 식당 등에 식중독 신속검사차량을 배치해 574건을 검사하고 이중 오염음식 4건을 폐기했다.

이와 함께 정확한 역학조사를 위해 의심환자뿐만 아니라 밀접접촉자, 조리종사자 및 발생시설 거주자 등에서 검체 4천272건을 채취해 검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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