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서양서 스텔라데이지호 구명벌 추정물체 발견

입력 2018-02-26 10:01
남대서양서 스텔라데이지호 구명벌 추정물체 발견

가족대책위 "초계기 급파해 해당 해역 수색해 달라"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남대서양에서 구명벌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돼 정부가 스텔라데이지호 사고와 연관성을 두고 확인에 나섰다.



26일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선원 가족 등에 따르면 브라질 MRCC(해난구조센터)가 남대서양 브라질 해역에서 구명벌 추정물체를 발견했다.

인근 해역을 지나던 인도 선적 선박이 구명벌로 추정되는 물체를 한 척 발견해 브라질 MRCC에 신고했다.

브라질 측은 이 소식을 스텔라데이지호 선사인 폴라리스쉬핑에 전달했다.

선사는 25일 새벽 2시 27분께 해수부로 이 사실을 알렸고 해수부는 곧바로 가족들에게 이 소식을 전달했다.

해수부와 외교부 등 관련 부처는 발견된 물체가 스텔라데이지호의 구명벌인지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발견 위치 등 정확한 것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허경주 가족대책위 공동대표는 "초계기를 급파해 해당 해역을 수색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전날 오후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족대책위와 만나 구명벌 추정물체 발견에 관해 설명한 후 이날 오전 가족들과 다시 만나 수색 계획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작년 3월 31일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후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됐고 한국인 8명 포함 22명이 실종됐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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