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2골·수아레스 3골' 바르사, 지로나에 6-1 대승
'호날두 2골·PK 양보' 레알 마드리드는 알라베스 4-0 완파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리오넬 메시(31)가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3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메시는 25일 오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7-18시즌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지로나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루이스 수아레스(31)와 함께 팀의 6-1 대승을 견인했다.
메시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5분 수아레스의 동점 골을 도왔다. 전반 30분에는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직접 역전 골을 넣었다.
그리고 6분 뒤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3-1을 만드는 쐐기 골을 꽂아넣었다.
메시는 리그 21호와 22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내달렸다.
메시의 활약에 이미 승부는 기울었다. 바르셀로나는 이후 수아레스와 필리페 쿠티뉴가 각각 2골과 1골을 더 추가하며 6-1로 승리했다.
수아레스는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20승 고지(5패)를 밟으며 선두를 질주했다. 승점 65점으로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0점 차를 유지했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32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2010-20111 펩 과르디올라 감독 시절 기록했던 31경기 무패 기록을 갈아치웠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도 알라베스와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팀의 4-0 승리를 주도했다.
호날두는 전반 44분 카림 벤제마로부터 공을 넘겨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며 0-0 균형을 깼다.
이어 2-0으로 앞서던 후반 16분에는 루카스 바스케스의 패스를 받아 알라베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는 특히, 후반 44분 베일이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자신이 득점하면 해트트릭을 기록할 수 있었지만 벤제마에게 양보하는 모습도 보였다.
호날두는 이날 두 골을 기록하며 프리메라리가 300골 고지를 밟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분 개러스 베일, 후반 44분 벤제마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씩 더 추가하며 4-0으로 승리했다.
15승 6무 4패(승점 51)로 3위를 지켰다. 바르셀로나와는 승점 14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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