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8] 갤럭시S9 내일 오전 2시 공개…달라진 카메라 눈길
슬로모션·3D 이모지·가변 조리개 등 카메라 성능 업그레이드
(바르셀로나=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상반기 스마트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9의 공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8' 개막 전야인 25일 오후 6시(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몬주익(Fira Monjuic)에서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을 공개한다.
한국 시간으로는 26일 오전 2시로,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뉴스룸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갤럭시S9은 작년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8과 거의 동일한 외관에 카메라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제품일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8에서 베젤(테두리)이 거의 없는 '인피니티(무한대) 디스플레이'를 처음 선보였는데, 갤럭시노트8에 이어 갤럭시S9에도 이 디자인이 계승된다. 전면 화면 비율은 갤럭시S8(83%)보다 훨씬 커진 93%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앞서 언팩 초청장과 티저 광고를 통해 카메라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언팩 초청장에는 숫자 9와 함께 카메라, 다시 상상되다('The Camera. Reimagined')라는 문구를 적어 기대를 샀다. 세 편으로 이뤄진 티저 광고는 모두 '슬로모션', '저조도 촬영', '3D 이모지' 등 카메라 기능을 강조했다.
갤럭시S9 후면에는 손떨림방지(OIS) 기능이 적용된 1천200만 화소 싱글 카메라가, 갤럭시S9플러스에는 1천200만 화소 카메라 두 대로 구성된 듀얼 카메라가 탑재된다.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다.
갤럭시S9의 후면 카메라는 수동으로 F1.5/F2.4 조리개 조절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적용된 조리갯값 F1.5는 업계에서 가장 밝은 수준이다. 카메라 렌즈의 F값은 렌즈의 밝기를 나타내는 수치로, F값이 낮아 1에 가까울수록 조리개가 많이 열려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3단 적층 CMOS 이미지센서 '아이소셀'을 장착해 초당 수백프레임 이상 촬영할 수 있는 슬로모션 촬영 모드인 '슈퍼 슬로-모(Super slo-mo)'를 지원할 전망이다. 어두운 환경에서 선명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자동초점을 맞추는 속도·기능, 광학줌 등이 업그레이드됐다.
애플이 아이폰X에서 선보였던 '애니모지'와 비슷한 '3D 이모지' 기능도 들어간다. 이용자의 얼굴로 3D 캐릭터를 만들어 움직임을 따라하는 기능이다.
3D 안면인식 역시 가능해진다. 홍채인식과 안면인식 기능을 결합해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안면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인텔리전스 스캔'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색상은 라일락 퍼플, 미드나잇 블랙, 티타늄 그레이, 코랄 블루 등 네 가지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라일락 퍼플은 이번 시리즈에 처음 등장한다.
5.8인치 갤럭시S9은 4GB 램과 64GB 용량을, 6.2인치 디스플레이인 갤럭시S9플러스는 6GB 램과 128GB 용량을 갖출 예정이다.
삼성 엑시노스9810과 퀄컴의 스냅드래곤 845 AP가 탑재되며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S9이 3천mAh, 갤럭시S9플러스가 3천500mAh로 예상된다.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듀얼 스피커를 내장할 가능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9이 갤럭시S7 교체 수요를 흡수하면서 판매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 28일 국내 예약판매를 시작해 3월 9일 선개통, 16일 일반 출시된다. 가격은 100만원 안팎으로 전작 갤럭시S8(64GB·93만 5천원)보다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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