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김아랑 선수 같은 젊은이가 희망…너무 고마워요"

입력 2018-02-24 13:52
수정 2018-02-24 14:02
우원식 "김아랑 선수 같은 젊은이가 희망…너무 고마워요"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4일 세월호 리본 스티커를 헬멧에 부착했다가 논란이 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김아랑 선수의 인터뷰 기사를 언급하며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랑 선수의 따뜻한 마음이 녹아있는 인터뷰 기사를 봤다. 세월호에서 희생당한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도 고맙고,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애쓴 마음도 너무 고맙다"며 각별한 고마움의 뜻을 나타냈다.



<YNAPHOTO path='PYH2018022309790001300_P2.jpg' id='PYH20180223097900013' title='[올림픽] 김아랑 세월호 질문에 눈물' caption='(강릉=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김아랑이 23일 강릉 올림픽파크에 있는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리본 질문을 받고 눈물을 흘리며 답하고 있다. 2018.2.23 <br>ccho@yna.co.kr'>

김아랑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스티커를 보고) 팽목항에 계신 분들한테서 고맙다고 연락이 왔다"며 "그 한마디로 저는 큰 위로를 받았고 감사한 마음도 들었다. 그래서 올림픽도 기분 좋게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아랑의 기자회견 사진을 페북에 함께 올린 우 원내대표는 "세월호 가족의 한마디에 큰 위로를 받았다는 인터뷰, 그러면서 뒤로 돌아 한참을 울었다는 기사를 보고 내 눈가도 뜨거워졌다"며 "정말 좋은 세상을 만들어보고자 했는데 우리의 다음 세대들이 아직도 이런 고통을 느낄 수밖에 없어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는 이런 젊은이들이 있어 희망이 있다는 생각을 한다"며 "'희망은 힘이 세다'는 김근태 형님의 말씀을 다시 새기며, 아랑 선수의 아름답고 고마운 마음을 보고 저도 힘을 얻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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