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작년 15조원 순이익…'디젤 스캔들' 여파 벗어났나
전년보다 순이익 두배로 증가…자동차 판매 4.3% 증가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의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 폴크스바겐은 23일(현지시간) 지난해 114억 유로(약 15조1천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순이익 51억 유로(6조7천억 원)보다 두 배로 많은 것이다.
폴크스바겐은 배기가스 조작 사건인 이른바 '디젤 스캔들'이 불거진 2015년 16억 유로(2조1천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전체 매출은 6.2% 증가한 2천307억 유로(270조2천억 원)에 달했다.
폴크스바겐은 작년 전 세계적으로 1천74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전년보다 판매가 4.3% 증가했다.
이와 함께 폴크스바겐 감독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최근 발생한 인체와 원숭이 등을 상대로 한 배기가스 흡입 실험에 대해 경영진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폴크스바겐과 다임러, BMW 등이 후원한 '유럽 운송분야 환경보건연구그룹'(EUGT)이 외부 연구소에 의뢰해 원숭이와 인체를 상대로 자동차 배기가스 흡입 실험을 했다는 사실이 지난 1월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이번 파문이 올해 판매량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폴크스바겐은 내달 1일 새로운 직원 행동 강령을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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