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셔니스타' 공략 나선 패션업계…애견옷 브랜드 론칭
올리브데올리브, 내달 '미밍코' 출범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패션업계도 자신의 개를 이른바 '개셔니스타'(개와 패셔니스타를 합친 말)로 만들고 싶어하는 소비자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여성복 브랜드인 '올리브데올리브'는 내달 1일 반려동물 패션 전문 브랜드인 '미밍코'를 정식 론칭한다.
반려견 사육 인구가 늘면서 애견의류 등 관련 용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지만, 기성복 브랜드에서 정식 브랜드를 만든 것은 올리브데올리브가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꽤 오랜 기간 반려동물 패션시장에 대해 연구했고, 반려견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지만, 시중 제품 중에는 제대로 브랜딩된 곳이 거의 없어 정식 브랜드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밍코의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은 롯데백화점 수원점에 연다.
미밍코는 일반적인 반려견 의류와 차별화하기 위해 일반 여성복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트렌치코트, 원피스 등 트렌디한 디자인을 비롯해 일상복, 실내복 등 특색에 맞는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일부 제품의 경우 견 종, 크기에 따라 사이즈 맞춤을 가능하도록 했다.
미밍코는 의류 외에도 프리미엄 사료, 수제 간식을 비롯해 친환경 나무로 디자인한 애견 하우스 등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반려동물 산업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유통 및 패션업계의 시장 진출도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15년 기준 반려동물 연관 산업 시장 규모가 매출액 기준 1조9천억 원에서 지난해 2조3천억 원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시장 규모는 10년 뒤인 2027년 6조 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농경연은 내다봤다.
sh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