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시리아 東구타 즉각 휴전"…러에 '30일 휴전안' 지지 촉구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23일 7년째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에서 반군이 점거하고 있는 동(東) 구타 지역에 대한 정부군의 공격으로 400명이 넘는 민간인이 희생된 것과 관련, 모든 당사자에게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성명을 내고 "시리아 동(東)구 타에서 대학살이 당장 중단돼야 한다"면서 "EU는 동 구타의 주민들이 겪는 공포를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게리니 대표는 모든 당사자에게 즉각적인 휴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과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접근을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또 모게리니 대표는 "시리아 정부는 주민들을 겨냥한 공격을 즉각 중단하고 주민들을 보호하는 책임을 이행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엔 안보리가 23일 시리아에서의 '30일간 휴전' 결의안에 대해 표결할 예정인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안보리의 30일 휴전 결의안을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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