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인방송 시청매체 유튜브-아프리카TV-페북 순"

입력 2018-02-25 06:00
"청소년 1인방송 시청매체 유튜브-아프리카TV-페북 순"

방심위 설문조사…TV방송 스트리밍도 외국계 서비스 우위 뚜렷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한국 청소년이 1인 방송을 보는 주요 매체는 구글 유튜브, 아프리카TV, 페이스북 순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인 방송은 1인 방송인(일명 'BJ')이 게임 중계, 먹거리 체험, 화장 시연 등을 하는 동영상 콘텐츠다. 시청자와 BJ가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고 종전 TV에서 잘 못 보던 소재를 재미있게 다룬다는 장점 덕에 대표 10대 문화로 부상했다.

25일 포털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작년 중앙대 연구진을 통해 1인 방송을 보는 국내 중·고교생 48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1인 방송을 가장 많이 보는 매체를 꼽아달라'는 항목에서 유튜브는 답변율 39.6%(190명)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아프리카TV와 페이스북 애용자는 각각 18.1%(87명)와 15.2%(73명)였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의 '네이버TV'와 'V라이브'가 4.8%(23명)와 4.4%(21명)씩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 외 주로 언급된 매체로는 '카카오채널'·'곰TV'(각 2.3%)와 '옥수수'(2.1%), '인스타그램'(1.9%) 등이 있었다.

'별풍선' 아이템 구입 등을 통해 1인 방송에 돈을 써본 경험이 있는 중·고교생은 16.7%(80명)로 나타났다.

종전 TV 콘텐츠를 인터넷으로 보는 'TV 스트리밍' 영역에서도 청소년들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외국계 서비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다.

설문에 응한 중·고교생 590명 중 유튜브로 TV 스트리밍을 가장 많이 보는 비율은 43.6%(257명)에 달했다.

페이스북 애용자는 22.7%(134명)였고 토종 서비스인 아프리카TV와 네이버TV는 각각 8.3%와 6.6%의 답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방심위의 '어린이·청소년 보호를 위한 융합미디어 콘텐츠 이용 실태 조사' 보고서에 게재됐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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