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올림픽 대안 대회 이달 말부터 한 달여 동안 개최"
금메달리스트에 7천여만원 부상…쇼트트랙 빅토르 안도 참가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도핑 관련 징계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한 러시아 선수들을 위한 대안 스포츠대회가 이달 말부터 4월 초까지 펼쳐진다고 러시아 스포츠부가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공개 전(全)러시아스포츠대회'로 명명된 올림픽 대안 대회는 이달 24일부터 4월 5일까지 러시아 여러 도시에서 진행된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봅슬레이, 스피드 스케이팅, 쇼트트랙, 바이애슬론 등의 종목에 걸쳐 평창행이 좌절된 러시아 선수 9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러시아 정부는 이 대회 금메달리스트에게 400만 루블(약 7천600만 원), 은메달리스트에게 250만 루블, 동메달리스트에게 170만 루블을 부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 스캔들에 연루돼 평창에 가지 못한 러시아 귀화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도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해 12월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자행된 러시아 선수단의 조직적 도핑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 국가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불허했다.
대신 IOC의 엄격한 검증을 통과한 160여 명의 '깨끗한' 선수들은 개인 자격으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lympic Athletes from Russia·OAR) 소속으로 기량을 겨룰 길을 터줬다.
자국에서 열린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9개로 종합 1위를 차지했던 러시아는 평창 대회에선 10위권 밖에 머물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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