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中, 3월 양회 전 19기3중전회 개최…정부구성 논의"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공산당이 조만간 19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19기 3중전회)를 개최해 정부 구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당 지도부 간부 400여 명이 다음달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베이징(北京)에 모여 정부와 통화·금융규제 당국의 구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승인될 인사발령안과 정부 구조조정안은 3월 초 열릴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비준받게 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가 곧 은퇴할 것이고, 금융감독시스템 혁신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측근을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규제당국에 배치할 기회를 맞았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소재 코메르즈방크 AG의 저우하오 이코노미스트는 "전인대 직전에 3중전회를 소집하기는 매우 드문 일"이라며 "회의 중 핵심 인사변동을 지켜보는 일도 흥미롭겠지만 분명히 재정 규제기관의 틀에서 지도부 통합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회의에 관한 논평을 거절했고, 중앙대외선전판공실은 논평을 위한 팩스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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