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노조, 울산 운전면허본부 본사 이전 추진
울산시 "정부 방침따라 이전한 공공기관으로 이전 불가"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2016년 울산 혁신도시에 이전한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본부가 본사가 있는 강원도 원주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노조는 최근 2주일 동안 전체 조합원 2천100여 명(전체 종업원 2천700여 명)을 대상으로 울산에 있는 면허본부를 원주로 이전하는 청원서를 받은 결과 2천여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청원서는 청와대 등 정부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5개 본부로 구성된 도로교통공단은 원주 본사에 경영본부, 안전본부, 교육본부, 방송본부, 울산에 면허본부를 두고 있다.
원래 면허본부는 울산 이전 대상 공공기관일 당시 운전면허시험관리단이었지만, 2011년 도로교통공단에 면허본부로 통합됐다.
그러나 면허본부는 도로교통공단이 원주로 이전할 때 함께 가지 못하고, 울산 이전이 결정된 공공기관이었다는 이유로 울산으로 따로 내려왔다.
현재 면허본부에는 30여 명이 근무하고, 본부 내 콜센터에는 울산에서 뽑은 60여 명이 일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노조는 공단 조직의 하나인 면허본부만 울산에 떨어져 있어 본사까지 가려면 적잖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등 효율적인 업무가 안 돼 반드시 조직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면허본부가 이전하기 전부터 다른 공공기관 본사의 지방 이전과는 상황과 환경이 다르다며 울산 이전에 반대해 왔고, 지난해에는 울산시에 면허본부의 본사 이전을 요구했다.
그러나 울산시는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 정부 방침에 따라 이전한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23일 "면허본부 직원만 본사로 옮기고, 울산 면허본부는 도로교통공단 울산지부로 하고 콜센터도 그대로 두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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