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못 떠나"…아프리카 이주민 수백명 항의시위

입력 2018-02-23 00:17
수정 2018-02-23 16:18
"이스라엘 못 떠나"…아프리카 이주민 수백명 항의시위



'추방령' 거부한 아프리카인 9명 교도소에 수감돼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스라엘 정부의 '강제 추방령'에 대한 아프리카 이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방송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프리카 출신 이주민 수백 명이 이날 이스라엘 남부의 사하로님교도소 앞에서 이스라엘 정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홀롯의 수용시설에서 근처 사하로님교도소까지 행진하면서 아프리카인 수감자들의 석방을 요구했다.

또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단식투쟁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우리는 범죄자가 아니고 난민이다. 추방도 안 되고 감옥도 안 된다"고 외쳤다.

이스라엘 당국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현재까지 아프리카 난민 9명이 출국을 거부한 이유로 수감됐다.

올해 초 이스라엘 정부는 에리트레아와 수단 출신 이주민들에게 오는 4월 초까지 자진 출국하지 않으면 무기한 감금하겠다고 경고했다.

아프리카 이주민들은 2007년 이후 이집트의 시나이반도의 국경을 통해 이스라엘에 많이 들어왔고 현재 약 4만명으로 추산된다.

현재까지 아프리카 이주민 중 자녀가 없는 남성들만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추방 안내문을 받았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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