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지난해 영업이익 12% 증가한 547억원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대한전선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2.4% 증가한 547억원(연결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매출 역시 전년보다 15.5% 늘어난 1조5천876억원으로 나타났다.
대한전선은 400㎸ 이상급 초고압 케이블, 배전 해저케이블 등 고수익 제품의 매출 증가와 동(銅) 가격의 상승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실적은 2016년 하반기 대경기계기술이 연결 대상 종속회사에서 빠지면서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그만큼 줄어든 가운데 거둔 것이어서 대한전선은 더 고무적인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2016년 159억원에서 지난해 484억원으로 확대됐다. 부실 계열회사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손실이 생겼고, 파인스톤 골프장에 대한 투자자산 가치 하락 등을 반영한 결과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우발채무를 최소화하는 등 재무적인 리스크를 줄이고 주력 사업인 전선산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의 발판을 만들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수주와 신시장 개척 등으로 올해도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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