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평창올림픽 후 남북·북미 대화 환영…기회의 창 잡아야"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우리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에도 남북 및 북미 대화를 중심으로 북한과 관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환영하고 나섰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 외교부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 업무보고 자료에서 평창올림픽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면서 남북 및 북미 대화를 핵심축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낸 걸 두고 이런 견해를 피력했다.
겅 대변인은 "남북 양측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일련의 적극적인 상호 교류와 우호적인 활동을 진행했으며 중국은 이에 대해 환영하고 지지한다"면서 "한반도의 교착 국면을 없애고 대화와 담판으로 악순환을 타파하는 것이 유일한 출구이며 남북 양측은 이미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유관국들이 쉽지 않게 얻은 대화 추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란다"면서 "남북 상호 교류가 각국 간의 교류, 특히 북미 간 교류로 확대돼 한반도 대화의 대문을 확고히 여는 방향으로 진전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각국이 상호 자극하지 않고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대화와 담판의 분위기 조성을 위한 조건 마련에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면서 "북미 양측은 현재 기회의 창을 잡고 성의를 보이면서 함께 같은 방향을 보고 가야 하며 국제사회도 이를 격려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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