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 퀵서비스 기사 상대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

입력 2018-02-22 15:12
서민금융진흥원, 퀵서비스 기사 상대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

이동노동자 쉼터서 금융 상담…"사각지대 놓인 서민에 실질 도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일정한 출·퇴근 장소 없이 각지를 돌아다니는 퀵서비스 기사를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이 찾아가는 종합상담 서비스를 진행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21일 오후 서울 중구 장교동 '휴(休) 서울 이동노동자 장교쉼터'에서 퀵서비스 기사 30여명을 상대로 종합상담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쉼터는 퀵서비스나 대리운전 기사 등 이동노동자가 이용하는 장소다.

퀵서비스 기사는 월 소득이 일정치 않아 채무를 지는 경우가 많지만 바쁜 업무 탓에 금융상담도 제대로 받지 못한다. 이를 고려해 진흥원이 직접 쉼터를 찾은 것이다.

진흥원은 이날 서민금융상품과 채무조정제도 신청 절차를 설명하고 일대일 상담을 통해 맞춤 대출상품과 복지 서비스를 안내했다.

퀵서비스 기사 A(43)씨는 자녀 학자금과 생계비 때문에 저축은행에서 연 20%대의 대출을 받아 허덕이는 상황이었지만, 진흥원 상담을 통해 햇살론을 소개받아 연 9% 대출로 갈아탈 수 있었다.

진흥원 관계자는 "금융상담이 필요하지만 바쁜 생업 때문에 이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앞으로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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