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생활권 등산로 1천305㎞ 정비…트레킹길 147㎞ 조성
산림청, 쾌적하고 안전한 산행 위해 숲길 인프라 확대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산림청이 백두대간과 생활권 주변 등 330곳의 등산로를 정비하고, 전국 15개 시·군에 트레킹길을 조성한다.
등산객이 집중되고 정비가 필요한 곳을 중심으로 등산로 1천305㎞를 우선 정비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한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삼척·평창·울진·제주 등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둘레길 등 트레킹길도 147㎞를 조성한다.
앞서 산림청은 전국적으로 등산로 1만2천320㎞를 정비하고 지리산·속리산 둘레길 등 트레킹길 3천310㎞를 조성했다.
주요 숲길에 숲길안내센터 45곳을 운영하며, 숲길체험지도사를 통해 이용객에게 숲길 체험·교육 및 안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리산 둘레길 등 12개 숲길은 체계적인 운영·관리를 위해 전문기관에 위탁 운영 중이다.
산행수요가 늘고 걷기와 등산이 가장 선호하는 야외 활동으로 자리 잡으면서 안전사고 발생 우려도 커진다.
2014∼2016년 3년간 발생한 등산 관련 안전사고는 연평균 7천618건, 월평균 635건에 달한다.
전체 안전사고 중 부주의로 인한 실족·추락과 안전수칙 불이행으로 발생한 사고가 45%를 넘어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용석 산림휴양등산과장은 "즐겁고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숲길 인프라를 확대할 것"이라며 "산행을 할 때는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수집하고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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