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 실업핸드볼 초대 사령탑에 '우생순' 임영철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대표팀의 은메달을 일궈냈던 임영철(58) 감독이 하남시청 남자 실업핸드볼팀 지휘봉을 잡았다.
하남시는 22일 "임영철 전 국가대표 감독을 시청 남자핸드볼 초대 사령탑에 선임하고 7월 팀 창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영철 감독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서 덴마크와 2차 연장에 이은 승부던지기까지 치르는 대접전 끝에 패해 국민에게 진한 감동을 안긴 지도자다.
이때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여정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도 여자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예선 탈락했다.
임 감독은 "이른 시일 내에 정상급 실업팀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7월 남자핸드볼 팀을 창단할 예정인 하남시는 임 감독에게 코치와 선수 선발 등 창단에 필요한 인적 구성을 맡길 예정이다.
하남시는 "관내 초, 중, 고 핸드볼팀과 연계해 우수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해 우리나라 남자핸드볼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장기적으로 핸드볼을 인기 종목으로 만들어 하남시의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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