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 '전남 휴먼스쿨' 생긴다…내년말 목표 5억 모금
전남교육청, 엄홍길 휴먼재단과 함께 교육 교류 거점 활용
(무안=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엄홍길 휴먼재단과 공동으로 내년 말까지 네팔에 '전남 휴먼스쿨' 사업의 하나로 고등학교를 건립한다.
전남 휴먼스쿨은 학생과 교직원 등 전남 교육가족들의 모금으로 이뤄지는 글로벌 교육 기부사업이다.
전남도교육청 명예대사인 엄홍길씨는 8천m 16좌 등정 기념으로 지금까지 네팔 에 16개 학교를 건립했다.
이번에 전남교육청과 함께 17번째 학교를 건립하게 된다.
전남도교육청은 네팔 전남 휴먼스쿨 건립 사업비 5억원을 마련하고자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6월까지 모금활동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학생들은 '1천원의 기적! 동전 모으기' 캠페인을 벌여 1인당 1천원의 동전 모으기 활동을 전개한다.
교직원들 대상으로는 '네팔 휴먼스쿨 건립을 위한 벽돌쌓기 1대 3 릴레이 운동'을 펼친다.
한 후원자가 1만원 이상 기부한 뒤 교직원 등 3명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문자메시지 등으로 동참을 권유하는 릴레이 방식이다.
이 밖에도 학교와 각 기관의 각종 교육활동과 사업, 바자 등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도 후원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1월 엄홍길 휴먼재단과 협의해 네팔 '절싱포와 성커라풀'(Jaharsingh Pauwa Shankharapur) 지역에 칼리카 셔런 고등학교(Shree Kalika Secondary School)를 건립하기로 했다.
앞으로 네팔 당국과 설립을 위한 세부 협의를 거친 뒤 올해까지 설계 승인을 받아 2019년 12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완공 후 이 학교를 전남교육청과 네팔 간 교육·문화 교류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남도교육청은 학교 밖 위기 청소년 대상 히말라야 등반 교육체험 프로그램인 '히말라야 희망학교'의 거점기지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전남의 학생과 교원 파견 등 다양한 상호 교류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장만채 교육감은 "민·관이 협력해 지구촌의 소외된 이웃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봉사와 교육 기부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전남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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