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어업 '대풍'…생산량 374만t, 31년만에 최대

입력 2018-02-22 12:00
작년 어업 '대풍'…생산량 374만t, 31년만에 최대

해면어업·양식·내수면·원양어업 모두 늘어나…금액으론 역대 최대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지난해 수온 상승에 따른 난류성 어종 증가, 양식면적 확대 등 영향으로 어업 생산량이 3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어업 생산량은 374만3천t(톤)으로 전년(326만9천t)보다 47만4천t(14.5%) 증가했다.

이는 1986년 366만t을 기록한 이후 31년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유형별로 보면 일반해면 어업은 고등어류 등 일부 어종의 자원량이 줄었지만 수온 상승 영향으로 멸치·갈치·삼치류 등 난류성 어종 조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2.1% 늘었다.

천해양식어업은 고수온에 따른 집단 폐사로 바지락·꼬막류 등은 감소했지만 패류 품질 향상, 해조류 시설면적 증가 등 영향으로 생산량이 23.4% 늘었다.

원양어업은 태평양·대서양 해역의 자원량 증가와 황다랑어·명태 등 조업 확대로 3.5% 늘었다.

내수면어업은 뱀장어·메기 등 가격 하락에 따른 소비 증가와 겨울철 송어류 수요 증가로 2.1% 증가했다.

생산량이 늘면서 어업생산금액은 전년(7조4천771억 원)보다 1조1천367억 원(15.2%) 늘어난 8조6천138억 원을 기록,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시도별 생산량을 보면 국내 어업 생산량(327만3천t) 중 전남이 184만5천t(56.4%)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60만1천t), 부산(26만4천t)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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