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군산점 4월 오픈…"현지인 400명 채용해 고용창출 기여"

입력 2018-02-22 09:55
롯데몰 군산점 4월 오픈…"현지인 400명 채용해 고용창출 기여"

현지채용 비율, 타지역 쇼핑몰 2배인 70%…GM공장 폐쇄 등 악재속 '단비'

(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롯데백화점이 오는 4월 말 전북 군산에 오픈하는 복합쇼핑몰 근무인원 중 70%가량인 400여명을 현지인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이는 평균적인 타 지역 쇼핑몰 현지채용 비율인 30∼40%를 2배가량 웃도는 것이어서 최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 등으로 큰 타격을 입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이 오는 4월 말 오픈하는 롯데몰 군산점은 다음 달 2일 군산 월명 체육관에서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고용노동부 군산지청과 군산 여성인력개발센터 공동주관으로 지역 인재를 채용하는 상생형 채용박람회다.

160여개에 달하는 롯데몰 군산점 입점업체 중 유니클로, 텐디, 모던하우스, ABC마트, 골프존마켓, 영풍문고 등 1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이들 업체는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판매직, 주차안내, 미화, 시설, 안전관리 종사자 등 전체 근무인원 600여명의 약 70% 수준인 400여명을 현지에서 채용할 계획이다.

평균적인 타 지역 쇼핑몰 현지채용 비율이 약 30∼40%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롯데몰 군산점의 현지채용 비율은 2배가량 높다.

롯데백화점은 현지인 채용 비중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몰 군산점은 이 지역에 처음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쇼핑몰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연면적 9만3천200㎡(약 2만8천200평), 영업면적 2만5천㎡(약 7천500평) 규모이며, 1∼3층은 아웃렛, 4∼5층은 영화관(상영관수 7관)으로 꾸며진다.

군산지역 최초로 1천190㎡(약 360평) 규모의 대형서점인 영풍문고도 입점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롯데몰 군산점 오픈이 최근 GM공장 폐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고용창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지역과 함께 발전하고 상생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passi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