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시마네현,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강행…6년째 차관급 참석(종합2보)

입력 2018-02-22 17:01
수정 2018-02-22 17:02
日시마네현,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강행…6년째 차관급 참석(종합2보)

스가 日관방 "일본 입장 적극적 표명하려고 정무관 파견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김병규 특파원 = 일본 시마네(島根)현은 22일 오후 현내 마쓰에(松江)시에서 '제13회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일본 정부는 차관급인 야마시타 유헤이(山下雄平)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했다. 시마네현의 이 행사에 일본의 차관급 인사참석은 올해로 6년째다.

야마시타 정무관은 행사 참석 전 시마네현이 운영하는 '다케시마 자료실'을 방문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질병 치료차 행사에 불참한 미조구치 젠베(溝口善兵衛) 시마네 현 지사는 후지하라 다카유키(藤原孝行) 시마네현 부지사가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한국이 다케시마의 점거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통신은 "행사장 주변에서 우익 단체 관계자들이 한국인 활동가를 둘러싸면서 한 때 소란스러웠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4일 고교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교육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고교학습지도요령 개정안을 고시하는 등 독도 도발 수위를 높여왔다. 지난 1월 말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 자료 등으로 채워진 '영토·주권전시관'이 도쿄 도심의 히비야(日比谷)공원 내에 설치되기도 했다.

시마네현은 1905년 2월 22일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 구역에 편입하는 고시를 했다. 현측은 이어 2005년 3월 다케시마의 날(2월 22일) 조례로 만들고 그 이듬해부터 기념 행사를 열어왔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는 역사적으로도,국제법상으로도 명확하게 우리나라(일본) 영토다. 이러한 일본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표명하는 의미에서 정무관을 파견했다"고 말했다.



jsk@yna.co.kr,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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