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장령산 휴양림 주차료 지역화폐로 반환

입력 2018-02-21 18:03
옥천군, 장령산 휴양림 주차료 지역화폐로 반환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군은 올해 10월부터 장령산 휴양림 입장객에게 받는 주차료를 지역화폐로 바꿔 되돌려준다고 21일 밝혔다.



지역 화폐는 관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형태의 유가증권이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휴양림 문턱을 낮추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해발 656m의 장령산 기슭에 자리 잡은 장령산 휴양림은 입장료 대신 자동차 1대당 1천∼5천원의 주차료를 받는다. 작년 주차료 수입은 4천573만원이다.

군은 이 돈을 지역화폐로 반환할 경우 관내 음식점, 커피숍, 농산물 판매장 매출에 직접적인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강원도 춘천시와 화천군 등이 이런 형태의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데, 소양강 스카이워크 입장료를 환원하는 춘천시는 한해 9억원 이상의 경제유발 효과를 거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사업은 관광과 경제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모델"이라며 "이달 말까지 휴양림 방문객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세부계획을 확정 짓겠다"고 말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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