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산 문화예술위원장, 문체부에 사직서 제출

입력 2018-02-21 17:11
황현산 문화예술위원장, 문체부에 사직서 제출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지난해 11월 취임한 황현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21일 건강상의 이유로 문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문예위 관계자는 "황 위원장이 예전에도 암에 걸려 항암치료를 받았는데, 최근 새로운 암이 발견됐다고 한다"며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곤란하다고 판단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고려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남대, 강원대, 고려대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30여 년간 교편을 잡았다.

2012년 아름다운작가상을 받는 등 문학평론가로도 명성을 쌓았으며, 2007년 미당문학상 심사위원과 한국번역비평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황 위원장의 본래 임기는 2020년 11월까지다. 사표가 수리되면 공모 절차를 거쳐 새로운 위원장이 선임되기 전까지 문예위원 중 가장 연장자인 최창주 한국전통공연예술학회 부회장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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