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협회 "무역확장법 232조 등 통상압박 적극 대응"
협회장에 권오준 포스코 회장 재선임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철강업계가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수입규제안 등 통상압박에 민관 합동대책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한국철강협회는 2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51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18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철강협회는 올해 핵심과제로 통상환경·불공정 수입 대응, 정부정책 변화 대응, 중장기 경쟁력 강화 지원, 위원회별 특화 서비스 제공, 사무국 혁신 등을 선정했다.
철강협회는 무역확장법 232조 등 불공정한 수입규제에 민관 합동대책으로 적극 대응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철강위원회 등 다자 통상채널을 통해 시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주요 철강 교역국과의 지속적인 협력체계 유지, 주요 수출시장 구조 분석 강화를 통해 통상마찰을 사전에 차단하고 수출 애로사항을 해결할 계획이다.
또 수입신고제도 개선과 KS인증심사 기준 합리화 등 불공정·부적합 수입대응 강화를 통해 '수출 3천만t, 수입 2천만t 이내 유지'를 전략목표로 잡고 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산업용 전기요금,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관련 환경규제, 화물운송 표준운임제 등 정부 정책 변화로 인해 피해를 줄이는 노력도 할 방침이다.
철강협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3년 임기의 철강협회장으로 재선임하고 신임 전무이사에 전우식 전 포스코 전무를 선임했다.
권 회장은 "무역확장법 232조 등 통상문제와 관련 통상 담당 임원급 협의체를 활성화하는 등 협회가 중심이 돼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총회에는 권 회장 외에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 세아제강 이순형 회장, 동부제철 김창수 사장, 한국철강 문종인 부사장, TCC동양 손봉락 회장, 고려제강 홍영철 회장, 휴스틸 박훈 대표 등 회원사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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