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청산에 별미 생선국수 음식거리 생긴다
전문 음식점 14곳 조성, 조형물·안내판도 설치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대청호 지류인 보청천이 굽이쳐 흐르는 충북 옥천군 청산면에 생선국수 음식거리가 조성된다.
생선국수는 삶은 민물고기 국물로 끓여내는 이 지역 별미 음식이다. 지난해 한 방송국의 요리 프로그램에 소개된 뒤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청산면 지전∼교평리의 시장골목을 중심으로 음식점이 몰려있다. 50년 넘게 생선국수를 파는 곳도 있다.
군은 올해 말까지 1억1천500만원을 투입해 이곳 음식점 14곳을 생선국수 전문식당으로 지정한 뒤 간판 등 시설 정비를 지원한다. 향토 음식거리를 알리는 조형물과 안내판도 설치한다.
이곳에서는 매년 4월 민속씨름대회를 겸한 생선국수 축제가 열린다. 군은 이 축제를 통해 생선국수를 관광자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용범 옥천군 문화관광과장은 "이달 22일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선진지 견학 등을 거쳐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할 것"이라며 "거리가 조성된 뒤에도 시식회와 체험행사를 열어 홍보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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